성난 능금
[한국 시나리오 걸작선] 제13권. [한국 시나리오 걸작선]은 한국 영화 역사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신작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휴대하기 편리한 판형으로 만들어, 시나리오를 쉽게 접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임하의 신춘문예 당선작을 김묵이 감독했다. 임하는 원래 조효송이란 본명으로 시를 썼다. 원래가 시인이라선지 이 작품에는 시정(詩情)이 물씬 풍긴다. 게다가 내용이 참신하여 신인 작품치고 꽤 화제에 올랐다. 이 작품은 농장주인 아버지와 그 아들(신성일), 그리고 아들의 연인(최지희)의 갈등을 그린다. 종전의 젊은이를 다룬 작품처럼 멜로드라마적이 아니라 서정미와 참신미가 돋보인다. 진정한 의미에서 청춘 영화라고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