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잠들기 전 읽어 줄 그림책이 뭐 없을까?”

“무서워하는 감정을 줄여 주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까?”

“조작도 하면서 이야기 내용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책은 어디 없을까?”

이런 비슷한 바람을 가진 분들을 위해 상황에 적합한 그림동화를 소개해 드리면 유익하겠다는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바쁜 요즘 그림책 단행본 한 권, 한 권을 읽어서 원하는 책을 발견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숙제(?)로 작용할 듯하여 그 작업을 대신해 보았습니다. 덕분에 그림책에 파묻혀 있는 동안 얻은 것과 깨달은 바가 더 많아서 그 부분을 이곳에서 나눕니다.

편의상 5~6세용(만 3~4세: 48개월 전후)과 6~7세용(만 4~5세: 60개월 전후) 두 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5~6세 그림동화 프롤로그 이럴 땐 이런 책」에는 단순하고, 유쾌하고, 정서적 변화에 관련된 소재와 책 읽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넣었습니다. 「6~7세 그림동화 프롤로그 이럴 땐 이런 책」에는 사회 정서적인 관계를 고려하면서도 재미와 의미를 강조하되, 좀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내용으로 담았습니다. 아이의 발달 상황에 따라 이 분류는 바뀔 수 있으며 연령이나 월령보다는 아이의 흥미에 따라 선택해 주시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그림책 소개는 관련영역과 특징을 간략히 써넣고, 흥미도, 문학성, 예술성, 교육성은 별점(★)으로 표기하여 더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나누었습니다. 그 아래 그림책의 강점, 내용, 아이의 반응과 발달 관계를 넣어 선정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으며 간헐적으로 유의점을 넣어 그 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함께 제시하여 추후 그림책을 고를 때 참고할 사항으로 미리 알려 드리고자 했습니다.

제시한 그림책을 아이가 읽는다고 즉시 행동 수정이나 마음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의 바람직한 발달을 위해 시기를 미루지 않는 소중한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책 프롤로그가 제목인 이유는 그림책을 선택하기 전 먼저 훑어보는 시간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서 대출이나 구입 전에 활용하여 아이 발달에 최적화된 그림책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여는 글
5~6세 그림동화 프롤로그 이럴 땐 이런 책
공룡을 소재로 한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은 갈등을 잘 풀고 싶어요
아이가 속상해할 때 어떻게 대해 주면 좋을지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요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아이가 조금만 있다가 자고 싶다고 할 때 읽어 주고 싶어요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게 해 주고 싶어요
유난히 수줍어하는 아이의 성향을 서서히 줄여 주고 싶어요
계절 변화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무서워하는 감정을 줄일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새로운 걸 잘 받아들이지 못한 아이와 함께 보고 싶어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할 시간을 가져 보게 해 주고 싶어요
손으로 조작도 하면서 아이가 동화 속 내용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주고 싶어요
친구란 누구인지 아이 수준에서 잘 느끼도록 해 주고 싶어요
글자 많은 책은 조금 부담스러워해서 그림 위주로 볼 수 있는 책을 먼저 선택해 주고 싶어요
혼자서만 뭐든지 차지하려는 욕구를 차츰 줄여 주고 싶어요
주변 세계에 대한 포근한 느낌과 함께 안정된 애착을 갖게 해 주고 싶어요
편식도 줄이고, 음식의 새로운 맛에 관심을 두도록 재미를 주고 싶어요
환경 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도록 해 주고 싶어요
흥미로운 신체 표현을 통해 욕구 발산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해 주고 싶어요
아이가 컴퓨터 활동에만 너무 몰두하지 않게 해 주고 싶어요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아이와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용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마음껏 상상하면서 읽도록 해 주고 싶어요
텔레비전 시청에만 빠져 있지 않도록 동기 유발을 해 주고 싶어요
도서관에 가기 전,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 할 때 읽게 해 주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과 헤어짐(죽음)에서 오는 슬픈 감정을 덜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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