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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있다 보니 쓰고 싶은 말이 많아집니다


책방에 있다 보니 쓰고 싶은 말이 많아집니다

<육현희> 저 | 담담글방

출간일
2023-12-18
파일형태
ePub
용량
20 M
지원 기기
PC
대출현황
보유1, 대출0, 예약중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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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한줄서평

콘텐츠 소개

창원 가로수길에 가면 오평 남짓 작은 책방을 만날 수 있다, 문장의 씨앗을 뿌려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어하는 책방지기가 운영하는 민들레책밭이다. 이 책은 작지만 많은 것을 꿈꾸는 민들레책밭의 책과 사람, 향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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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왜 ‘민들레 책방’이 아닌 ‘민들레책밭’인지 궁금하다는 분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나는 밭이 좋다. 밭은 정직하니까.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나는 누구에게나 마음밭이란 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곳에 오는 손님들에게 각자의 마음밭에 심을 수 있는 문장이란 씨앗들을 팔고 싶었다. 이 책밭이란 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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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공무원을 꿈꾸던 저자가 어떻게 책방을 차리고 운영하고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지, 그리고 저자에게 책에 대한 꿈을 키워준 다양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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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나는 행정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사서 공무원과는 사실 맞지 않았다. 그걸 내 영혼은 알았던 것 같다. 나ego는 몰랐지만 내 안에 있는 진짜 나higher self는 그걸 알고 끊임없이 이끌어 주었던 것 같다. 내가 그 실을 놓치지 않도록. 이 모든 과정을 돌아보고 나서야 내 삶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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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책 속 주인공들에게 건네는 향기로운 테라피 처방도 담겨 있는데 읽다보면 마치 내게도 그 향기기 전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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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4 며느리라 불리는 꽃들에게

"이 여인에게 향기를 선물해 주고 싶다. 어떤 향이 좋을까. 나름대로 이 여인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진단해 본다. 가장 먼저 만성피로가 예상된다. 그리고 무기력, 명치 쪽에 뭉침 현상(오랜 기간 억눌린 감정들로 인해), 우울감 기타 등등.

갈색 공병을 하나 꺼내어 그녀만을 위한 오일 블렌딩을 준비한다. 늘 피로감에 시달리며 웃음기는 잃어버린 지 오래인 그녀를 위해 오렌지 다섯 방울을 넣자. 이 오렌지 오일이 그녀에게 활력과 에너지를 주길 바라면서. 그리고 이번엔 라벤더 오일을 고른다. (...) 여러 효능이 있지만 심리 쪽으로 접근해 본다면 불안이나 공포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진정 효과를 줄 수 있는 꽤 똑똑하고 다정한 오일이라 볼 수 있겠다. 그녀가 어릴 적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있던 따뜻한 기분으로 불안이 많이 완화되기를 바란다.

그다음으론 내가 가진 오일들 중 가장 비싼 프랑킨센스를 한두 방울 떨어뜨리기로 한다. 나조차 아까워 잘 쓰지 못하는 오일이지만 그녀에겐 꼭 넣어 주고 싶다. (...) 그녀가 삶으로부터 버려졌다는 느낌 대신 사랑 받고 있음을 환기시킬 수 있게끔 이 오일을 한두 방울 넣어 본다. 자연에 가까운 듯하면서도 그 향은 달다. 이제 세 가지 종류의 오일을 넣은 병을 손바닥 사이에 넣고 살살 비빈다. 가장 먼저 라벤더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내 그사이를 비집고 상큼한 향이 뚫고 올라온다. 마지막은 은은한 달콤함으로 마무리된다. 이걸 그녀에게 건넨다. 이 향기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라면서. 수줍은 듯 옅은 미소를 짓는,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그 여인의 얼굴이 자꾸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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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따듯한 이야기들을 한 자 한 자 읽다 보면 어느새 창원 가로수길의 낮은 계단을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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