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소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누나 집에서 나뭇가지 치기를 하며 살아가던 장 발장은 매형마저도 세상을 떠나자 누나와 일곱 명의 조카들을 부양하게 됩니다. 가난해서 공부도 할 수 없었고 특별한 재능도 없었던 장 발장은 나뭇가지 치는 일로 겨우 빈곤한 삶을 버텨 나갑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서 그 일도 없어지자 배고픔과 추위에 고통스러워하는 조카들을 보는 것이 안타까워 무작정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게 됩니다. 그러다 빵집 앞을 지나던 장 발장은 충동적으로 빵을 훔치고 맙니다.
그 자리에서 붙잡힌 장 발장은 5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갇히게 되지만 누나와 조카들 옆에 자신마저도 없다면 모두 굶어 죽게 될 거라는 생각에 탈옥을 거듭하다가 결국 19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한 조각의 빵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출소한 장 발장은 모두가 자신을 외면했을 때 유일하게 자비를 베풀어준 주교에게 감동하지만 돈에 대한 탐욕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은그릇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게 붙잡혀 주교 앞으로 끌려오게 되지요.
그러나 뜻밖에도 주교는 장 발장의 잘못을 용서하고 그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장 발장은 아무 조건 없이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주고 자신의 잘못까지 감싸 안아준 주교의 사랑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뉘우칩니다.
주교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자극을 받은 장 발장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열심히 살아가려 하지만 번번이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장해물에 부딪히게 됩니다.


｜작가소개― 빅토르 위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학 작가인 빅토르 위고는 일찍부터 문학적 감성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어린 나이에 평론지를 창간하고 시와 희곡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했습니다. 이 후 <노트르담 드 파리>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빅토르 위고는 나폴레옹과의 대립으로 1851년 파리에서 추방되어 20여 년간의 망명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1862년, 망명 생활 동안의 경험을 작품 속에 담아 <장 발장>을 발표한 그는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문인으로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