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慧園)(신윤복)의 풍속화에는 혜원의 생명이 뛰놀고 단원(檀園)의 신선도(神仙圖)에는 단원의 영기(靈氣)가 움직이니 인간은 불후의 예술을 창작함으로 말미암아 불사(不死)의 생명을 향유할 것이다. 신라의 예술이 그 왕성한 시기에는 매우 웅려(雄麗)의 기풍을 띄었던 것이 말기에 가서는 차차 섬세 교묘의 흥취를 띠게 된 것은 예술에 나타난 시대상의 반영이며 고려청자기를 예로 들더라도 정돈된 호리호리한 그 형체와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그 선(線)과 창공과 같이 아주 맑고 깨끗한 그 색채는 어디까지 당시 사회를 풍미하던 불교 그것의 정적미를 상징화한 것이다.
가야금은 옛날부터 고유한 악기로 우륵이 전해준 것이니 오늘날 남아있는 조선 최고(最古)의 향토악(鄕土樂)이다. 조선에는 아악(雅樂), 당악(唐樂), 향악(鄕樂) 등 삼부악이 있었다. 이 삼부악이 모두 소란해졌고 그중에도 가장 심한 것이 아악이다. 박연은 먼저 아악 정리에 힘썼다.<본문 중에서>

서문
제1장 악성(樂聖) 우륵(于勒)과 가야금
제2장 악선(樂仙) 왕산악(王山岳)과 옥보고(玉寶高)
제3장 백결선생과 대악(?樂)
제4장 대 악가 박연(朴堧)과 구악(舊樂) 정리
제5장 화성 솔거와 그의 신품(神品)
제6장 고려 승려 담징과 법륭사벽화
제7장 화가 이령(李翎)과 예성강도(禮成江圖)
제8장 공민왕과 그의 회화
제9장 화가 안견(安堅)과 청산 백운도(白雲圖)
제10장 여류 명화인 신사임당
제11장 동국 산수종화(山水宗畵) 정선(鄭?)
제12장 화선(畵仙) 김홍도와 당시 화풍
제13장 서도(書道)의 원조 신라 김생(金生)
제14장 신라 명필 김육진(金陸珍)
제15장 고려 명필은 누구인가
제16장 승려 탄연(坦然)과 학사 홍관(洪灌)
제17장 행촌 이암(李?)과 유항(柳巷) 한수(韓脩)
제18장 안평대군과 한석봉
제19장 윤백하(尹白下)와 이원교(李圓嶠)
제20장 서도(書道) 대가 추사 김정희
제21장 여류 예술가 여옥(麗玉)
제22장 각간위홍(角干魏弘)과 삼대목(三代目)
제23장 처용랑(處容郞)과 처용가(處容歌)
제24장 융천사(融天師)와 혜성가(彗星歌)
제25장 정과정(鄭瓜亭)과 가사(歌詞)
제26장 명기(名妓) 황진(黃眞)과 그 시조
제27장 송강(松江) 정철(鄭澈)과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제28장 노계(蘆溪) 박인로와 그의 시가(詩歌)
제29장 조선 후기 작가들
제30장 동국(東國) 문종(文宗)인 고운(孤雲) 최치원
제31장 고려시인 정지상(鄭知常)
제32장 자유시인 이규보
제33장 시계(詩界) 정종(正宗)
제34장 고려 말 거벽 목은(牧隱) 이색(李穡)
제35장 권근(權近)과 여러 작가
제36장 서사가(徐四佳) 서거정과 점필재(?畢齋) 김종직
제37장 읍취헌(?翠軒) 박은(朴誾)과 여러 명가
제38장 사가(四佳) 서거정 이후 네 문인
제39장 중기 이름난 작가 삼당(三唐)
제40장 규방(閨房) 시인 허난설(許蘭雪)
제41장 권필(權?)과 이안눌(李安訥)
제42장 선인(宣仁) 시단(詩壇)의 거성(巨星)
제43장 김창흡(金昌翕)과 신유한(申維翰)
제44장 불운한 평민 시인 이언진(李彦?)
제45장 연암(燕巖) 박지원과 사가(四家) 시풍
제46장 대시인 신위(申緯) 신자하(申紫霞)
제47장 이우선(李藕船)과 정수동(鄭壽銅)
제48장 김윤식과 이건창
제49장 조선 말기의 세 시인
제50장 한시 기타 여담
제51장 고려, 조선 시대의 10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