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학교다
요즘처럼 경쟁이 극대화되고 문화적 도덕적 혼란의 시대에 자녀교육은 점점더 힘들어지고 있다. 교육은 지적인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모든 것들을 배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에 경쟁의 논리를 앞세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전인교육으로써의 임무를 다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대학을 가라고 강요하는 대신에 육체노동에 필요한 기술도 가르쳐야 한다.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리더인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는 모든 부모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필체는 단순하고, 사람의 가슴에 직접 와 닿고, 지혜롭다. 저자는 오늘날 경쟁체제 안에서 혹사당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삶의 풍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할지 성찰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아이 양육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수백 통의 편지들과 부모, 교사들의 조언의 결실이다. 또한 어린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얻은 지혜의 열매이기도 하다. 훌륭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영국에서도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교육천국이라고 할 만큼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은 전인교육의 모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아이들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여덟 아이의 아버지이며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리더로서 저자는 우리가 자녀교육에서 부딪히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며 풀어나가야 할지 희망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요즘처럼 폭력적인 문화 속에서 아이들의 내적인 삶에 교육의 중심을 두어야 하며, 어린이들의 인터넷 중독과 비만이 유행하는 사회에서 건강한 식사, 자기 절제, 그리고 자기 존중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제공하는 정보의 홍수를 우상화하고, 그것이 아이들을 더 똑똑하게 만들 거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 역할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듯이 아이들로 하여금 그 천진난만함과 겸손함, 사랑으로 우리 어른들을 이끌도록 허용한다면, 아이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 어린아이 같은 마음
2. 섬김으로 가정은 행복하다
3. 뱃속의 어린 여행
4. 아기의 출생
5. 조건없는 어머니의 사랑
6. 진정한 아버지의 역할
7. 참된 가정 만들기
8.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역할
9. 인생의 기본이 되는 유아기
10. 존경심을 가르쳐라
11. 이렇게 하면 아이를 망친다
12. 사랑한다면 엄격하라
13. 생명과 죽음과 고통을 이야기하자
14. 부모의 신앙을 아이가 느끼게 하자
15. 아이들이 병으로 고통을 당할 때
16. 특별한 아이
17. 입양의 아름다움
18. 아이들의 죄를 ‘죄’로 단정짓지 말라
19. 인격은 한번에 주어지지 않는다
20.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쳐라
21. 스포츠와 놀이
22. 육체노동의 기쁨을 느끼게 하라
23.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갖자
24. 행복한 책읽기
25. 경쟁이 아닌 상생의 공부
26. 재능 없는 아이는 없다
27. 과학 교육과 진리
28. 바른 성교육
29. 미술, 공예, 음악
30. 아이들을 자연속에서 치유하라
31. 홈스쿨링
32. 아이에서 어른으로
33. 물질만능주의
34. 대중매체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35. 가정은 무너지고 있는가?
36. 공동체는 왜 필요한가?
붙임: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교육과정